부산콩국수맛집 2곳, 해운대 하가원 vs 연산동 서가원

여름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 중 하나는 콩국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원한 콩국물에 국수 소면을 넣어서 먹는 음식으로 얼음이나 다양한 고명을 올려 먹기도 합니다. 유명한 부산콩국수맛집 2곳을 소개하기 전에 간단하게 콩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시작하려 합니다.

[1] 콩국수란?

콩국은 물에 불린 콩을 삶은 후에 껍질을 제거하고 갈아서 베에 걸러서 부드럽고 곱게 만든 것입니다. 콩국수에 들어가는 소면은 일반 소면을 사용하기도 하고 콩국물이나 콩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만든 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시원한 음식으로 주로 여름에 먹으며, 국수 위에 토마토, 오이채 등의 고명을 얹어 먹기도 합니다. 취향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뿌려 간을 맞추어 먹습니다.

[2] 부산콩국수맛집 : 해운대 하가원

해운대 좌동재래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하가원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부산콩국수맛집입니다. 사직동에 분점이 있는데 해운대점이 본점입니다. 여름철에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며 콩국수 외에도 뜨거운 돌판에 나오는 돌판 비빔밥과 수제비도 인기 메뉴입니다. 하가원에서는 강원도에서 직접 키운 국내 콩을 사용하여 진하고 걸쭉한 콩물이 일품이며, 위에 아무런 고명을 올리지 않고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면도 생면을 사용하여 쫀득하고 콩물과 잘 어우러집니다. 함께 나오는 김치는 매콤한 맛이 매력이며, 콩국수와 같이 먹으면 조합이 좋습니다.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일반 남성이 한그릇 먹어도 꽤나 든든합니다. 콩국물을 따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포장한 후 집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직접 먹어봤을 때 느낀 점은 콩국 자체에 간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짠 편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먹다보니 그새 적응이 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이 많은 콩국수 특징상 먹다보면 조금 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하가원의 경우 간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한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질리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콩국수 10,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부산콩국수맛집 답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 하가원 메뉴
    • 하가원 수제비 : 8,000원
    • 사계절콩국수 : 10,000원
    • 돌판비빔밥 : 10,000원
    • 해물파전 : 15,000원
    • 콩국물 : 10,000원
    • 사리 : 2,000원
    • 공기밥 : 2,000원
    • 음료수 : 2,000

좌동재래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비를 하가원에서 지원해줍니다. 간단하게 포장할 때에는 가게 앞쪽에 주차하셔도 되고, 근처에 있는 좌동재래시장(공영주차장), 신도시주차장, 하나주차장과 연계되어 있어 3곳의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주차비 1,000원을 지원해주고 있으니 식사가 끝난 후 계산하면서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3] 부산콩국수맛집 : 연산동 서가원

연산동 서가원은 하가원과 함께 부산콩국수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일요일은 정기휴무이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짧게 영업을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영업시간이 짧은 편이고 가게 내부도 넓지 않아 점심 때에는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가원은 쌀, 인삼과 함께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였던 장단삼백의 하나인 파주 장단콩을 사용합니다. 파주 장단지역은 1913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되었다는 ‘장단백목’을 탄생시킨 콩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만큼 가게 내부에서 파주 장단콩에 대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장단콩과 더불어 전남 신안의 천일염을 사용하며, 매일 직접 갈아 만들어 크림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콩물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가원의 콩국수는 국물이 굉장히 진하고 꾸덕한 편인데 입에 넣으면 크림을 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물이 꽤나 뻑뻑한 편이라 조금 더 부드럽게 즐기고 싶다면 물을 살짝 섞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소금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간이 살짝 되어 있는 편이지만 서가원에 비하면 해운대 하가원은 훨씬 짭짜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오이채가 고명으로 올라갑니다. 테이블마다 소금과 설탕이 준비되어 있고 가게 내부에는 김치, 단무지, 깍두기, 고추가 셀프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가원에서도 콩국물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콩물도 인기가 많아 900ml 기준 1인당 3병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콩물 4병이상 구매를 원할 경우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하면 준비해주신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콩물만 구매를 원할 경우 줄서지 않고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가 다녀온 몇 달전에 비해 현재 가격이 500원씩 올랐으니 참고바랍니다.

가게 앞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연제구에서 주차단속을 하지 않아 갓길 주차가 가능합니다. 이 외 시간에는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따로 주차비 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콩국수로 유명한 곳이지만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도 인기입니다. 국내산 통영멸치를 사용하며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며, 가게 근처에서 멸치 육수 냄새가 시원하고 고소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 서가원 메뉴
    • 잔치국수 : 5,500원
    • 비빔국수 : 6,500원
    • 얼음국수 : 6,500원
    • 콩국수 : 8,500원
    • 콩국 1병(900ml) : 9,000원
    • 곱빼기 추가 : 1,500원

[4] 하가원 vs 서가원 비교

최근에 두 곳을 모두 다녀오고 느낀 점은 비슷한 듯 차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콩국 자체가 마치 스프처럼 꾸덕하고 간이 진하지 않은 곳,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서가원을 추천드립니다. 서가원의 콩국은 입에 넣었을 때 크리미하며 간이 살짝 되어 있어 짭짜름하지만 먹다보면 콩의 고소함과 살짝의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서가원의 소면은 살짝 뭉쳐있는 경향이 있어 풀어서 먹기엔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꾸덕한 국물과 함께 어우러지니 소면이 콩국을 많이 머금어 진하게 먹을 수 있었으니 무조건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콩국이 진하고 부드러우면서 간이 되어 있는 곳, 맛있게 매콤한 김치와 함께 즐기고 싶다면 하가원을 추천 드립니다. 하가원에서 먹었을 때 느낀 점은 생면이 쫀득하고 부드러우며 잘 풀어져서 콩국수로 즐기기 좋았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두 곳 모두 훌륭한 부산콩국수맛집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 콩국수가 생각날 때 가까운 어느 곳으로 가서 드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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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백: 부산톤쇼우 웨이팅 뚫고 먹은 돈까스 (메뉴, 캐치테이블 예약) - Busan Is 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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