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양배추를 보관하다 보면, 자른 단면이 거뭇거뭇하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먼지가 묻은 것 같아서 깜짝 놀라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산화 현상입니다. 오늘은 양배추변색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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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변색의 원인
- 산화 반응
양배추를 자르면 단면이 공기와 닿으면서 갈변 현상이 나타납니다. 사과나 감자를 자르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예요. 산소와의 접촉이 많아질수록 변색 속도도 빨라집니다. - 수분 응결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양배추에서 나온 수분이 응결되어 물방울이 맺히고, 그 주변 단면이 쉽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습한 환경은 곰팡이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저장 기간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수분이 날아가고 조직이 변해 색이 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 안에서 1주일 이상 지나면 단면이 어두워지거나 질감이 거칠어질 수 있어요.
양배추변색, 먹어도 괜찮을까요?
- 괜찮은 경우: 색만 변했을 뿐 냄새가 나지 않고, 표면이 아삭하며 미끌거림이 없다면 안전합니다. 변색된 부분만 얇게 도려내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국이나 볶음, 찌개에 넣으면 티가 나지 않아요.
- 버려야 하는 경우: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단면이 물컹거리거나, 점액질이 생겼다면 부패한 것이므로 섭취하지 않는 게 좋아요. 특히 곰팡이가 핀 경우에는 아주 소량이라도 드시지 말고 바로 버리셔야 합니다.
양배추변색 줄이는 보관법
- 랩으로 단면 보호
자른 부분을 랩으로 단단히 감싸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단면이 공기에 닿지 않도록 해주면 변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키친타월 활용
밀폐용기 안에 마른 키친타월을 깔아두면 수분을 흡수해 변색과 부패를 늦출 수 있습니다. 3~5일마다 교체해 주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됩니다. - 통째 보관
가능하다면 양배추는 통째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오래갑니다. 겉잎이 시들면 떼어내고 안쪽을 사용하시면 되며, 이렇게 하면 2~3주까지도 신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 냉동 보관
오래 두고 드실 계획이라면 잘게 썰어 소분 후 냉동해 두면 볶음이나 국, 찌개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샐러드용으로는 식감이 무너져 적합하지 않아요. 냉동 보관 시에는 지퍼백에 평평하게 담아 소분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리합니다. - 부분 사용 시 주의
양배추를 자를 때는 필요한 만큼만 잘라 사용하고, 남은 부분은 바로 포장해 주세요. 공기와의 접촉 시간을 줄이는 것이 변색을 막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마무리
양배추변색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당장 상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수분 관리와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으니, 위의 팁을 잘 활용해 보세요. 특히 통째 보관과 키친타월을 이용한 습기 조절은 효과가 좋습니다.
아삭아삭한 양배추를 오래 즐기고 싶으시다면, 변색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올바른 관리 방법을 실천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